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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대파하고 시리즈 첫 경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201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서 12-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기선제압에 성공한 보스턴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DS)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초반은 탬파베이의 분위기. 2회초 2사 후 션 로드리게스가 보스턴 선발 존 레스터의 6구째 95마일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5구째 92마일 싱커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AL 승률 1위 보스턴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4회부터 3차례 빅이닝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4회말 선두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안타, 데이빗 오티즈의 인정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조니 곰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제로드 살탈라마치아가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스티븐 드루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에도 보스턴은 윌 미들브룩스의 2루타와 셰인 빅토리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 5-2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5회말 마이크 나폴리의 2루타와 맷 무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살탈라마치아의 2타점 2루타,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적시타를 묶어 8-2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는 빅토리노의 적시타와 나폴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채웠고, 이후에도 조니 곰스의 병살타와 살탈라마치아의 적시타로 격차를 10점(12-2)까지 벌렸다.
이후 보스턴은 일본인 투수 다자와 준이치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보스턴 선발 레스터는 7⅔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빅토리노가 3안타 2타점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엘스버리와 더스틴 페드로이아, 살탈라마치아가 나란히 2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살탈라마치아가 3타점, 빅토리노와 곰스는 가각 2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는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탬파베이 타선은 이날 로드리게스와 조브리스트의 홈런을 제외하을 포함하고도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속절없이 패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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