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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우완 잭 그레인키의 승리는 2사 후 결정타 2방에 날아갔다.
그레인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피안타 4개 중 2개가 2사 후 적시타였다는 점이 몹시 뼈아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그레인키는 2회 들어 흔들렸다. 2회말 에반 개티스의 안타와 브라이언 맥캔의 땅볼로 2사 2루 위기가 찾아왔고, 안드렐톤 시몬스에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3회말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요리했다.
4회가 아쉬웠다. 그레인키는 4회말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 원바운드로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개티스와 맥캔을 나란히 땅볼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듯했으나 결국 크리스 존슨에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레인키의 81마일 슬라이더를 기막히게 받아친 존슨의 승리. 시몬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그레인키는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6회까지 투구수도 83구로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없었다. 다저스 벤치는 7회초 1사 2루 득점 기회가 찾아오자 그레인키 대신 대타 마이클 영을 투입했다.
영이 1사 2루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 1, 3루 득점 기회를 생산했으나 후속타자 칼 크로포드가 1-6-3 병살로 허무하게 물러나 득점에 실패, 그레인키는 잘 던지고도 승리 요건 대신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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