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하정우, 정경호 실제성격 폭로 "강하고 더티해"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배우 하정우가 정경호의 실제 성격에 대해 폭로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BIFF 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롤러코스터' 오픈토크에 이번 영화로 감독 데뷔하는 하정우와 배우 정경호, 최규환, 한상천, 고성희, 이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정경호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 역에 대해 "너무나 나와 달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많은 이야기를 통해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준규 역이 너무 어려웠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연기하는 부분도 있었다. 누구를 생각해서 만든 캐릭터도 아니었다. 영화 한 편으로 초한류 스타가 된 아이의 생각은 어떨까 싶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하정우는 "많은 술자리를 통해 정경호씨의 무의식을 많이 본 것 같다. 강하다. 더티하다"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또 "이런 정경호의 무의식을 몸 밖으로 끄집어내 세상 밖으로 알려주면 큰 센세이션과 반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준규 역을 만들었다. 본인은 모를 것이다. 무의식에 짐승적인 면이 숨겨져 있는 줄은"이라 말해 폭소케 했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롤러코스터'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파파라치보다 무서운 탑승객과 승무원을 만나면서 발생하는 황당한 상황설정, 비행기가 추락 위기에 처하자 180도 달라지는 마준규의 모습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개봉.

[감독 하정우와 배우 정경호(오른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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