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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오클랜드가 극적인 끝내기로 투수전 끝에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극적인 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클랜드는 1승 1패로 시리즈 동률을 이뤘다.
경기 내내 투수전이 이어졌다. 디트로이트 선발인 저스틴 벌랜더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에이스답게 오클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벌랜더는 7이닝 동안 볼넷 1개와 4피안타만 허용했고, 탈삼진 1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는 벌랜더보다 더 오래 버텼다. 그레이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으로 벌랜더보다 1개의 볼넷을 더 내줬지만 9탈삼진 무실점해 에이스 벌랜더에 전혀 밀리지 않는 눈부신 역투를 했다.
결국 경기는 구원투수들의 대결로 넘어갔다. 오클랜드는 벌랜더가 물러나자 점수를 뽑았다. 9회말 오클랜드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세스 스미스의 우전안타와 알 앨버커크가 얻은 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스티븐 보흐트는 바뀐 투수 릭 포셀로를 상대로 3구째에 천금같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레이의 호투 이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강속구 투수 그랜트 밸포어는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벌랜더가 고군분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적지에서 2승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양 팀은 이틀 뒤 디트로이트의 홈인 코메리카 파크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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