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F1 코리아 GP 3연패…월드챔피언 눈앞

[마이데일리 = 영암 조인식 기자] 페텔이 코리아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하며 4연속 월드챔피언을 향해 순항했다.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은 6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5.615km의 서킷 55바퀴를 1시간 43분 13초 701로 가장 빠르게 돌았다. 전날 예선에서도 1분 37초 202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던 페텔은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은 페텔, 로만 그로장(로터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들은 중반까지 다른 선수들에게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줄곧 상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중반 이후에는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이 치고 올라왔다. 라이코넨은 페텔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추월하고 중후반 이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계속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페텔은 라이코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페텔은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8승째와 함께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갔다. 또한 2010년 시작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첫 대회인 2010년에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우승했을 뿐, 2011년부터 코리아 그랑프리는 페텔의 무대였다.

페텔의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선두 확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얻은 페텔은 합계 272포인트로 2위 알론소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알론소는 이번 대회 6위로 8포인트를 추가해 195포인트가 됐다.

4년 연속 월드챔피언의 자리는 사실상 예약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대회가 5개에 불과해 2위 알론소가 잔여 대회를 석권한다 하더라도 페텔은 매 대회 5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월드챔피언이 될 수 있다.

2위는 라이코넨(1시간 43분 17초 925)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그로장(1시간 43분 18초 628이 들어오며 페텔과 라이코넨, 그로장은 2013 코리아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한편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총 관중은 15만 81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6만 4152명)에 비해 떨어진 것은 물론, 역대 최저 수치다. 4일 1, 2차 연습주행은 2만 863명 5일 3차 연습주행과 예선은 5만 8243 명, 6일 결선 총 관중 수는 7만 9057명이었다. 다음 F1 그랑프리는 다음 주말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리는 일본 그랑프리다.

[제바스티안 페텔. 사진 = F1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