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연출론을 밝혔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테라스에서 진행된 아주담담 '김기덕 스타일 영화 만들기'에 김기덕 감독과 그의 연출부를 지낸 전재홍 감독, 문시현 감독이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은 "가슴으로 찍은 영화는 스크린에서 심장소리가 들린다는 것이 내 영화 만들기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이 영화를 몇 명이 볼 것인가', '제작비가 얼마인가', '어디서 배급을 할 것인가' 등 많은 것이 갖춰줘야 한다는 구조가 있다. 그것보다는 시나리오 쓸 때 내가 결정한 이야기면 심장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시나리오 쓰는 시간이 가장 길다. '뫼비우스'는 5일, '피에타'는 11일 정도 촬영을 했다. 실제 가장 소모되는 시간은 시나리오 쓸 때다. 1년 정도 걸린다. 본질적으로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헌팅, 캐릭터, 생각하는 시간 등이 다 시나리오 쓰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유혹과 자기 사진과 싸워야 하다. 결과물에 대하 자기 자신이 믿음이 있다면 조명 장난, 카메라 장난치지 말고 그냥 찍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와 문시현 감독의 '어떤 시선'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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