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지난 슈퍼매치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정대세는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클럽하우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9일 서울을 상대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슈퍼매치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최근 오른발 부상에서 회복한 정대세는 지난 5일 열린 포항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정대세는 "많은 기대가 모인 경기다. 지난해까지 수원이 이겼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염)기훈형이 돌아왔다. 상황이 많이 변화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우리가 승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지난 4월 열린 서울과의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전반 39분 퇴장당해 아쉽게 자신의 첫 슈퍼매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지난 경기서 말도 안되게 퇴장을 당해 팬들과 동료들과 코치진에게 미안했다. 슈퍼매치라고 해서 다른 경기와 다르지 않다. 다른 경기서도 100% 이상의 힘으로 뛰려고 한다. 이번에도 그렇다. 많은 사람의 기대가 모인 만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번 슈퍼매치 예상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많은 골이 들어가면 재밌을 것이다. 4-3이나 3-2 승리를 예상한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퇴장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골을 넣을 경우 세리머니에 대해선 "골을 넣게 되면 지난번 퇴장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그 동안 강팀보단 약팀을 상대로 골이 많았다는 의견에는 "한국에 와서 계속 감독님이 뛰게 해주셨는데 많은 골로 보답하지 못했다. 지금 8골을 넣었는데 강팀하고의 득점이 많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꼈고 그런 것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에 복귀해 포항전에서 선두팀을 상대로 두골을 넣어 자신감이 생겼다. 8년 이상 프로축구 선수로 뛰면서 강팀과 약팀을 상대로 경기를 많이 했다. K리그에 익숙해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익숙할 시간이 없이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제부터 스플릿 시스템이고 강팀과 계속 경기한다. 골은 나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팀이 잘하면 골을 넣을 수 있고 우리팀이 못하면 골을 넣기 어려울 것이다. 팀이 경기를 잘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과 맞대결을 펼칠 서울은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결장한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우리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팀의 중심의 데얀이 있고 서울의 역사를 볼때도 데얀의 활약이 컸다. 서울의 득점력이 떨어질 것이다. 데얀이 없어서 다른 선수들이 잘 뛰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대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