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수원의 염기훈과 정대세가 서울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염기훈과 정대세는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클럽하우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슈퍼매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경찰청서 전역한 염기훈과 지난 5일 포항전서 멀티골을 터뜨려 부상 복귀를 알린 정대세는 나란히 서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염기훈은 "제대하고 나서 첫 슈퍼매치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수원 입단 후 첫번째 서울전서 패한 이후 계속 이긴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승리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세 역시 "많은 기대가 모인 경기다. 지난해까지 수원이 이겼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기훈형이 돌아왔다. 상황이 많이 변화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우리가 승리할 수 밖에 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과 맞대결을 치를 서울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있다. 서울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응원할지 묻는 질문에 염기훈은 "솔직히 말하자면 16강전 정도에선 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면서도 "서울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나갔다. 결승에 나갔으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답했다. 정대세는 "서울이 결승에 갔고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했다. 나도 한국에서 뛰고 있고 서울이 우승해서 한국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아시아 각국에 알려줬으면 좋겠다. 서울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퍼매치 예상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염기훈과 정대세 모두 수원의 승리를 확신했다. 염기훈은 서울전에 대해 "2-0 승리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많은 골이 들어가면 재밌을 것이다. 4-3이나 3-2 승리다. 개인적인 목표는 퇴장당하지 않는 것"이라며 "골을 넣으면 지난번 슈퍼매치 퇴장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정대세와 염기훈]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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