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기성용은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 줄 선수"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단짝 기성용(24·선덜랜드)의 대표팀 복귀를 반겼다.

구자철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구자철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기)성용이 본인이 충분히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소중한 동료로서 (기)성용이를 믿고 있다. 겉으로 비춰지는 것 외에도 안에서 보는 (기)성용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다. (기)성용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기성용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아직 대표팀이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지금 소집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들어올 선수들도 있다. 예쁜 꽂이 발리 시든다는 말이 있다. (기)성용이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오는데 처음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팀의 한 일원으로서 많은 것을 함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치른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2연전에서 구자철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지난 소집 때 많은 것을 느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고 감독님도 바뀌었다. 팀도 젊어졌다. 나도 적응할 뭔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는 것에 대해선 “나 역시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잘 극복할 것이다. 시즌은 길고 월드컵도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브라질, 15일에는 말리와 격돌한다. 특히 세계최강 브라질전은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구자철은 “한국에서 훌륭한 상대와 붙게 됐다. 우리도 얻고자 하는 게 있다. 우리만의 플레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자철.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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