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3집, 재즈부터 스윙까지…'종합선물세트' 될까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아이유가 다양한 매력이 담긴 정규 3집으로 가을 밤을 적셨다.

아이유는 8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분홍신'을 비롯해 '입술 사이(50cm)', '을의 연애', '누구나 비밀을 있다', '모던타임즈', '싫은 날', '오블리비아테(Obliviate)', '아이야 나랑 걷자', '하바나(Havana)', '우울시계', '한낮의 꿈', '기다려', '보이스메일(Voice Mail)' 등 총 13트랙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분홍신'은 그 동안 아이유의 음악에 세련된 사운드와 스토리를 더했다. 한 곡 안에 다양한 악기의 연주가 돋보이고, 급변하는 분위기가 잠시도 긴장감을 풀 수 없게 만들었다.

이 곡은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담아냈으며, 이민수 작곡가 특유의 드라마틱한 전개와 정교한 코러스가 더해져 스케일 있는 곡으로 마무리 됐다.

이민수, 김이나 콤비의 작품인 '분홍신'은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The Red Shoes)'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곡. 빨간 구두를 신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유는 이번 신보에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진일보를 꾀했다. 이번 앨범에는 슬로우 템포곡, 재즈, 보사노바, 스윙, 집시재즈 일렉트로니카 장르 등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 아이유의 음악적인 진화를 담고 있다.

지난 9개월 동안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아이유의 이번 앨범이 많은 음악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정규 3집 앨범을 공개한 아이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