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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日 전직 미녀 시의원, 누드 도전한 사연

시간2013-10-08 08:36:20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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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로 시의원 사퇴한 다치카와, 자신의 첫 저서 발간

'미인 시의원'으로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다치카와 아스카가 6일, 도쿄에서 자신의 첫 저서 '노 모어 다치카와 아스카'의 발매기념이벤트를 열었다. 그녀의 이번 저서에는 파격적인 세미누드 사진도 실려 있어 세간이 놀라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사이타마 현 니자 시(新座市) 시의원 선거에 도전해 첫번에 당선됐다. 만 27세라는 어린 나이와 미모, 18년간의 고아원 생활 등이 큰 화제가 되면서 '미인 시의원'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좋았던 시절도 잠깐, 입후보 당시 사이타마 현에 주소만 등록돼 있었을 뿐 실제 거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선 무효가 결정됐다. 그녀는 불과 10개월만에 시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제 만 28세인 그녀는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만 5세의 딸이 있다. 고아원에서의 생활, 결혼과 출산, 이혼, 그리고 세상을 놀래켰던 그녀의 시의원 당선과 사퇴 등 그녀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그런 그녀의 반생을 담은 책이 이번에 발간된 것이다. 그녀가 한 때 고아시설 아동이었고 또한 정치인이었던 만큼, 아동양호시설의 실태, 양부모 제도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내용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나 그녀의 몸매가 전부 드러나는 세미 누드 화보도 수록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치카와는 이날 발매기념이벤트에서 "그토록 바라던 내 책이 나왔다. 나에겐 보물"이라며 책 발간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녀는 "고아 시설에서의 일, 당선무효의 진실 등 내 생애가 담겨 있는 책이다. 고아 시설의 아동들이 어떤 현실에 처해있는지도 쓰여져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그런데 왜 다치카와는 세미 누드 사진을 책에 실었을까?

"나는 어릴 적부터 고아시설에서 지냈고, 양부모가 나타나길 바랐다. 하지만 계속 혼자였고 괴로웠다. 그래서 입양제도를 사람들에게 좀 더 홍보하고 알리고 싶었다. 또한 내가 그랬듯이, 고아시설 아동들이 얼마나 괴롭게 지내는지, 시설에 나온 애들이 세상에 나온 뒤 얼마나 고독감, 절망감에 빠져사는지 등 고아 시설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

즉, 세간의 관심을 끌어 발언의 장을 만든 것. 다만, 세미 누드를 책에 실기까지 갈등이 많았다고 한다.

"살갗을 드러내는 것에 매우 갈등했다. 양부모 제도와 무슨 연관이 있냐는 비판도 받았고, 주변 지인들의 반대도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강행했다."

그녀는 "(언론에서) 크게 다루면,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세미누드로 화제가 됐으니 결과적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치카와는 시의원 당선 무효가 결정된 것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당선 무효 결정까지 10개월 남짓의 시의원 생활을 돌아보며 "그래도 잘 버텼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싶다. 어차피 무효가 될 거라는 주위의 야유가 빗발치는 가운데서 '내 할 일은 하자'며 열심히 시정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왜 위장전입을 했는지에 대해서 그녀는 "생각이 짧았다. 거주 등록만 하면 된다고 여겼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만 5세의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앞으로 연예인, 혹은 정치인으로 나아갈 생각은 없냐고 물으니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주장과 발언을 앞으로도 외쳐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에도 공공의 자리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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