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문우람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그렇다면 넥센의 득점력도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
문우람(넥센 히어로즈)은 8일부터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에 참가한다. 정규시즌을 타율 .305 4홈런 28타점 41득점 2도루로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생애 첫 가을잔치를 맞이하게 됐다.
올시즌 문우람은 주로 2번 타자, 그리고 1번 타자로 나섰다. 전체 291타석 중 2번 타자로 156타석, 1번 타자로 81타석에 들어섰다. 전체 타석의 81.4%를 테이블 세터로 출장한 것.
하지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테이블 세터 대신 하위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열린 7일 미디어데이에서 "타선 키포인트는 7, 8번에 배치될 문우람, 유한준, 이성열이 찬스를 얼마나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선수들이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테이블 세터에서는 "1번이 서건창, 2번에는 서동욱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결국 넥센 타선은 1번 서건창-2번 서동욱-3번 이택근-4번 박병호-5번 김민성-6번 강정호에 이어 7번과 8번에는 이들 3명이 상황에 따라 투입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우람으로서는 9개 구단 최고라고 평가 받는 넥센 중심타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에서, 그들이 만든 찬스를 해결하는 역할로 바뀐 것이다.
문우람 자신에게도 나쁠 것 없는 변화다. 문우람은 올시즌 291타석에서 볼넷을 25개만 골라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는 물론이고 타격 성향 역시 매우 공격적이다. 전통적인 테이블 세터의 개념과는 약간 다른 형태의 선수인 것이 사실이다. 문우람은 테이블세터로서 '출루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벗고 마음껏 배트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문우람은 득점권 타율이 .373에 이른다. 시즌 타율 .305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만약 이러한 성적이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진다면 "이 선수들이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란 염 감독의 바람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올시즌 문우람은 7번과 8번 타석에 단 32타석만 들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는 하위타순에서 맞이하게 됐다. 어색하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하위타순에서 문우람이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넥센 문우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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