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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1패 이상의 치명타였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2-3, 13회말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7전 4선승제의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준 다저스는 다소 부담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무엇보다 타선 침묵에 대한 고민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역대 CS 1차전 승리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58.1%. 확률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것이다. 특히 연장 13회말 혈투 끝에 패한 것은 다음날(13일) 2차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다저스의 유주자시 타율은 1할 1푼 1리, 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특히 연장 10회부터 12회까지 내내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1사 3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연장 10회초는 특히 뼈아팠다.
타선 침묵만 빼면 모든 게 깔끔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7개) 기록을 경신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는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분위기를 살렸다. 그레인키와 브라이언 윌슨은 제리 데이비스 구심의 오락가락하는 스트라이크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타자들이 찬물을 끼얹었다. 3회초 후안 유리베의 2타점 적시타 이후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3이닝 연속 득점 기회를 잡은 연장서는 번번이 무득점에 그쳤다.
선발투수 그레인키가 물러난 뒤 윌슨, 벨리사리오, 하웰, 위드로우가 9회부터 선방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불펜만 소모했다. 결국 13회말 1사 1, 2루서 등판한 마무리 켄리 젠슨이 벨트란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타선 집중력 부재가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LA 다저스가 타선 침묵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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