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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충격적인 2연패였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세인트루이스에 0-1로 패배했다. LA 다저스는 1차전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패배했는데, 이틀 연속 패배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원정서 빈손으로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 스코어는 0-2다.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는 3차전은 15일 아침 9시7분에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지시각으로 두 팀은 12일 새벽 1시경까지 혈전을 벌였다. 불과 14시간만에 낮 3시에 플레이볼 된 2차전. 피곤함이 뚝뚝 묻어났다. 타격과 수비 집중력이 뚝 떨어졌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큰 커쇼와 세인트루이스 마이클 와차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균형이 깨진 건 5회말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맷 아담스 타석에서 커쇼가 뼈 아픈 폭투를 범했다. 무사 3루 상황. 아담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존 제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프리즈가 홈을 밟으면서 귀중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얻었다.
LA 다저스도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니다. 6회초 선두 커쇼의 좌전안타에 이어 칼 크로포드의 우전안타에 중계 플레이를 하던 2루수 맷 카펜터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아드레안 곤잘레스가 고의사구를 얻어 1사 만루 찬스. 그러나 야시넬 푸이그, 후안 유리베가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는 7회엔 2사 후 닉 푼토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커쇼를 대타로 바꿨다. 단 72개의 공만 던진 상황. 그럼에도 대타 마이클 영이 상대 폭투로 잡은 2사 3루 동점 기회를 우익수 플라이로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와차는 6⅔이닝 8탈삼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강투수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서 이긴 것. 이어 케빈 지그리스트, 랜디 쵸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트레버 로젠탈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타석에서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결국 커쇼는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로날드 벨리사리오, J.P. 하웰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5안타 무득점이라는 빈공에 시달렸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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