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홍상삼이 위기를 딛고 3이닝을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홍상삼(두산 베어스)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팀이 4-2로 승리하며 홍상삼은 세이브를 따냈다.
7회 시작과 함께 등판한 홍상삼은 1사 후 윤요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주인을 병살타 유도해 이닝을 마친 뒤 8회와 9회는 삼자범퇴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홍상삼은 "크게 긴장은 되지 않았다. 내 볼만 던지면 된다고 했는데 (이전까지는)내 볼을 잘 던지지 못했다. LG전에 좋아서 자신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요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자 1루측 LG 응원석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한 것에 대해 "괜찮았다. 예상했던 결과다. 정규시즌 때도 그랬던 것 같다. 자극은 별로 되지 않았다. 롯데 팬들이 '마' 하듯이 재밌게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초반에 볼이 빠졌던 것에 대해서는 "LG가 급하듯이 나도 급했다. 너무 컨트롤을 의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1.88로 강했던 홍상삼은 "LG에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같이 잠실을 쓰니까 홈 같은 느낌으로 던져서 그런 것 같다. LG에는 컨택이 좋은 타자들이 많아서 내가 불리한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원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33개의 공을 던진 홍상삼은 다음 경기에도 등판 가능하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홍상삼은 "내일도 던질 수 있다"고 말하며 팀이 원하면 등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상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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