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제구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재우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1⅔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고 구속 143km 직구에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선에 맞섰으나 결과는 아쉬웠다.
시작부터 위기. 이재우는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 풀카운트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진영을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정성훈에 볼넷을 내줘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병규(9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129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2회에는 제구 불안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병규(7번)와 오지환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2이닝 연속 득점권 출루 허용. 곧이어 윤요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뒤 2사 3루에서는 박용택에 2루타를 얻어맞고 곧바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무려 43개.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 데릭 핸킨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핸킨스는 후속타자 김용의를 1루수 땅볼로 막아 이재우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2회말 볼넷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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