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야스쿠니에서 큰 제사행사 열려, 아베 총리는 공물 봉납
야스쿠니 신사에서 큰 제사 행사인 추계 예대제가 열린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는 17일 아침, '내각총리대신'의 이름으로 제사 도구인 마사카키(真榊)를 봉납했다.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20일까지인 예대제 기간 중에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11일 일본 위성 방송에 출연,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국가를 위해 싸워 목숨을 바친 영령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명복을 비는 것이다. 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참배할지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17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일본 취재진이 "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즉답을 피하고 "오하요(일본 아침인사)"라고 인사하는 데 그쳤다.
이게 참배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아베 총리지만, 결국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더 이상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참배를 미뤘다.
아베 총리는 4월 춘계 예대제 때도 마사카키를 봉납하고 참배에 나서지는 않았다. 8월 15일 종전기념일 때도 참배하지 않고 다마쿠시료(玉串料·예물비용)을 봉납한 바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사한 일본 군인, 군속을 신으로 모시는 곳이다. 이곳에는 A급 전범이 다수 합사되어 있어,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데 대해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 당사국인 한중 양국의 반발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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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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