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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4개 구단 스카우트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투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17일 열린 라쿠텐과 지바 롯데 마린스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이 열린 미야기 클리넥스스타디움에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스카우터가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다나카는 이날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바 롯데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나카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개인 28연승을 기록,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했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은 단 31개뿐이다.
다나카는 빠르면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입찰 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경기장을 방문한 4개 구단 스카우트는 정규시즌에도 꾸준히 다나카의 투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 스카우트는 "최종 확인 작업이다"고 귀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리그 스카우트의 최종 점검에서 완봉투로 어필한 다나카다.
다나카는 경기를 마친 뒤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압박감보다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두둑한 배짱을 여과 없이 보여준 대목이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서도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다나카, 내년에는 일본이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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