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은 이번에도 물거품으로 끝났다.
LA 다저스가 끝내 반격을 실행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0-9로 완패했다.
다저스로선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놓고도 완패를 당한 것이다. 커쇼는 4이닝 동안 무려 7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말에는 무려 4점을 실점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의 연고지인 LA에 헐리우드가 있는 것을 비유해 "다저스가 진정 '헐리우드 팀'이었다면 2013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인 커쇼를 내놓고 6차전을 승리하고 7차전도 이겼을 것이다. 그리고 커쇼는 1965년의 샌디 쿠팩스, 1988년 오렐 허샤이저처럼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을 것이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날 완패했다. "커쇼는 마치 무의미한 시범경기에서 던진 듯 했고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두들겼다" 는 ESPN은 "3회말은 세인트루이스를 위한 시간이었던 반면 다저스에겐 '호러쇼'였다"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커쇼에게 4점을 얻고 48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이러한 커쇼의 투구는 2009년 이후 처음이었다"고 커쇼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얼마나 호되게 당했는지 설명했다. 또한 ESPN은 "0-9란 점수는 커쇼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격을 안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지역 스포츠 소식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ESPN LA는 "커쇼는 올해 들어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라면서 "커쇼는 올 시즌 한 이닝에 4점을 내준 적이 없었다. 1경기에 4점을 내준 경기도 3차례에 불과했다"라고 커쇼의 부진을 언급했다.
[NLCS 6차전에서 부진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