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잠실돔구장 건립,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과거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슈화가 되었던 잠실돔구장 건립 문제가 최근 사단법인 한국야구발전연구원이 지난 5월 제7회 야구벌전토론회에서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한 돔구장 건설'을 주제로 삼고, 지난 6월에 서울시에 청원을 하면서부터 공식화되었다.
이에 한국야구발전연구원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를 비롯하여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외, 백구회 등 한국 야구계를 이끌고 있는 단체가 합동으로 잠실돔구장 건립에 대한 야구팬들의 염원을 서울시에 전하기 위하여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명운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서명 캠페인으로는 10월초에 오픈한 서명운동 사이트(www.jamsildome.com)를 통하여 각 분야 스포츠 동호인 사이트들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는 잠실돔구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관련 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스포츠콤플렉스 형태로 개발하는 장점 등으로 잠실돔구장의 건설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는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잠실 야구장에서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지난 19일 LG-두산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잠실 야구장을 찾은 많은 야구팬들의 호응 속에서 잠실돔구장 건설 염원 서명운동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번 잠실돔구장 건설 서명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700만 야구관중시대에 걸 맞지 않게 노후화된 야구장에서 보다는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야구장에서 보다 쾌적하고 즐겁게 야구를 즐기고 싶다는 야구팬들의 강력한 요구가 담겨져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야구발전연구원은 "대한민국 야구도 이제 10구단 체제를 맞이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및 일본리그에서 매일같이 한국 선수들의 선전보가 안방뉴스를 즐겁게 하고 있으며, 과거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들은 한국 야구의 발전상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야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인하여 40년 가깝게 노후하고 열악한 야구장 환경에서 야구팬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800만, 1,000만 관중시대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지적되어 온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한국야구발전연구원은 "미국의 메이저리그 TV 중계를 볼 때마다 아름다운 경기장 환경과 우천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돔구장 시설에 한국 야구팬들은 늘 부러운 시선을 한 없이 보내야만 하는 것이 현 상황이며, 미국은 이제 돔구장을 넘어서 각종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스타디움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이미 20여년 전부터 6개 도시에서 돔구장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야구발전연구원은 "이번 잠실돔구장 건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계기로 하여 잠실돔구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장으로 한층 더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는 바람을 전했다.
[플레이오프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서명운동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 =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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