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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시영이 전국체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시영(인천시청)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일반부 51kg급 8강전서 김하율(충주시청)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이시영은 준결승전 진출이 좌절되면서 생애 첫 전국체전 메달 획득의 꿈도 다음으로 미뤘다.
아마복싱은 지난 4월 규정이 바뀌었다. 여자 일반부의 경우 헤드기어를 벗진 않지만, 유효타 위주에서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는지를 채점한다. 이시영은 지난 4개월간 체급을 48kg에서 51kg으로 올려 만반의 대비를 했다. 하지만, 특유의 치고 빠지는 유효타 위주의 스타일에 바뀐 규정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왔다.
8강전 상대 김하율 역시 48kg에서 51kg으로 체급을 올렸다. 김하율은 지난 4월 국가대표선발전 48kg급 결승전서 이시영에게 패배했다. 당시 김다솜이란 이름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명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이시영은 1라운드부터 바뀐 룰에 따라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긴 리치를 활용해 저돌적으로 스트레이트와 훅을 날렸다. 김하율 역시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공격 적중도는 다소 떨어졌다. 이시영은 2라운드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했다.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김하율을 몰아쳤다.
이시영은 3라운드 중반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율의 펀치에 다운이 된 것. 그러자 김하율이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이시영은 코너로 몰렸다. 흐름이 김하율에게 넘어갔다. 이시영의 발 놀림은 둔해졌다. 공격 적극성이 떨어졌다. 김하율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2분 4회전이 끝났다. 심판들은 김하율의 손을 들어줬다.
[이시영.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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