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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릴랜드 감독이 디트로이트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짐 릴랜드 감독이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1944년생인 릴랜드 감독은 올해 69세다.
릴랜드 감독은 198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이끌며 첫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누렸다. 디트로이트에서는 2006년부터 8시즌간 감독을 맡았다.
잠시동안 맡은 플로리다 시절과 달리 디트로이트에서는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4전 전패로 무릎 꿇었으며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에게 2승 4패를 기록, 시리즈를 내줬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와 1년 재계약을 맺은 릴랜드 감독은 올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감독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결국 체력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감독 은퇴를 선언했다.
비록 아쉬움도 있었지만 릴랜드 감독은 오랜 기간 감독 생활을 하며 많은 기록을 남겼다. 1769승(1728패)은 현역 감독 중 최다승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8시즌간 정확히 700승(597패)을 채웠다.
다만 릴랜드 감독은 "이 조직을 위해 뭔가 할 수 잇을 것"이라고 말하며 구단에 도움을 계속 주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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