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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계약에 합의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게레로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게레로는 매년 100만 달러 보너스를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까지 손에 쥘 수 있고, 다저스는 계약 첫 해를 넘긴 이후에는 그를 본인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수 없다.
게레로는 180cm(5피트 11인치) 95kg(205파운드)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우투우타 내야수로 지난해 쿠바리그에서 타율 2할 9푼 21홈런 51타점, 출루율 4할 2리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월 도미니카공화국을 통해 쿠바를 탈출한 뒤 아이티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쿠바 리그 라스 투나스에서 활약한 게레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의 파워히터 기질과 빠른 발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팀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2루 전력을 보강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올해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마크 엘리스는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MLB.COM에 따르면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게레로를 2루수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상황에 따라 핸리 라미레즈를 3루로 돌리고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올 겨울 윈터리그에서 시험무대를 가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올해 쿠바 출신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해 큰 재미를 봤다. 지난 6월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푸이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9리 19홈런 42타점, 출루율 3할 9푼 1리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맹활약한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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