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알아서 잘 한다. 주장으로서 할 게 없다.”
삼성 최형우가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내놓았다. 최형우는 2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서 “3번째 도전이다. 매년 해오던 것이다. 긴장감도 없고 기다리다 지쳤다. 우린 준비를 많이 했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노하우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삼성은 확실히 여유가 있다. 21세기 들어 5차례나 우승했고, 4년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었다. 주장 최형우는 “굳이 주장으로서 별로 할 게 없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워낙 큰 경기 경험이 많다보니 굳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최형우는 “두산은 공격과 주루가 좋다. 불펜을 공략해야 하는데 선발을 일찍 무너뜨리면 불펜 공략도 쉬워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유희관이 본인을 잘 봉쇄해보겠다고 하자 “나도 희관이의 볼을 잘 쳐보겠다”라고 가볍게 받아넘겼다.
최형우 입장에선 4번타자로선 할 일이 많다. 중심타선에서 강력한 한 방을 쳐줘야 한다. 기동력이 예년보다 떨어졌고 부상자가 있기 때문에 화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최형우는 “굳이 4번타자라고 해서 홈런이나 장타를 노리는 건 아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한다. 출루 혹은 안타를 노릴 때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최형우는 “홍성흔 선배를 항상 부러워했다. 홍성흔 선배는 오버도 잘 하신다 오버를 할 때 하고 과묵할 땐 과묵하다. 왔다 갔다를 잘 한다. 난 그런 걸 못한다. 계속 묵묵히 있는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승리하고 나서 보여주겠다”라며 기대를 안겨줬다. 최형우가 한국시리즈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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