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인국과 이종석의 조합, 소녀시대 권유리의 가세, 수영선수 박태환에서 모티브를 얻어 화제가 됐던 영화 '노브레싱'(감독 조용선 제작 영화사 수작 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노브레싱'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 그리고 이들의 풋풋한 사랑을 싱그럽게 그려냈다.
단연 돋보이는 건 영화 속 선의의 라이벌인 서인국과 이종석이다. 두 사람은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매력적인 보디라인을 뽐내다가도 경쟁자로서의 팽팽한 신경전,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이는 우정까지 선보이며 '요물'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서인국은 스크린 데뷔작 '노브레싱'으로 영화배우뿐 아니라 영화를 끌고 가는 주연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다.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상처를 감내하는 모습까지,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완벽 소화한 '충무로 신흥 강자'가 될 전망이다. 또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먹방으로 하정우의 뒤를 이을 기세다.
모두가 예상하듯 이 영화는 서인국, 이종석, 권유리를 둘러싼 삼각 로맨스도 등장한다. 그런 만큼 일부 관객이 오글거림도 느낄 수 있지만 이마저도 풋풋하게 그려져 미소 짓게 한다.
'노브레싱'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유리는 또래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는 탓인지 영화 초반 전작에 비해 많이 편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영화 속 유리가 부른 삽입곡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노브레싱'은 스포츠 영화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정상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두 남자의 선의의 경쟁,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피와 살을 깎는 여정, 여기에 달달한 로맨스까지 곁들인 청춘들의 성장담으로 영화와 마주하는 편이 좋다. 오는 30일 개봉.
[영화 '노브레싱' 스틸컷. 사진 =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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