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충분하게 준비를 했다.”
삼성이 24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2-7 완패였다. 원 사이드하게 끌려간 게임이었다. 타선이 전혀 터지지 않았고 믿었던 선발투수 윤성환이 무너졌다. 삼성은 2차전서 릭 벤덴헐크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아쉽다. 믿었던 윤성환이 많이 맞았다. 타선이 노경은 공략에 실패한 게 패인이다. 그래도 정병곤이 나름대로 잘 했다. 큰 파울 타구를 날렸는데, 그게 안으로 들어갔다면 잘 풀렸을 텐데 아쉽다”라고 했다. 이어 “타선부진은 경기감각 문제를 들 수도 있다. 충분하게 준비를 했다. 노경은이 잘 던졌다. 노경은의 투구수를 늘리는 전략을 쓴 건 아니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류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성환이 1회는 괜찮았고 2회는 하위타순을 못 막았다. 3점을 준 과정은 괜찮았다. 김현수에게 던진 볼이 잘 떨어졌는데 김현수가 잘 쳤다. 그리고 이원석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흐름이 넘어갔다”라고 했다.
삼성은 2차전서 릭 벤덴헐크를 내세운다. 류중일 감독은 “밴덴헐크가 후반기에 좋았다. 전반기에 투구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후반기엔 제구도 좋았고, 퀵모션도 빨랐다. 팀에서 가장 빠른 볼 던진다. 믿어보겠다”라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4번을 지거나 4번을 이기면 끝난다. 내일 이겨서 잠실에서 승부를 보겠다. 두산 불펜을 끌어내서 1점을 따라간 건 분명 내일 경기에 좋게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신용운이 홈런을 맞은 것 외엔 불펜은 괜찮았다”라고 했다.
삼성은 2차전서 진갑용을 선발포수로 내세운다. 그러나 박한이가 기습번트를 대고 1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중지를 다쳤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도 통증이 있다면 교체를 해야 할 듯하다”라고 했다. 삼성이 25일 한국시리즈 2차전서 총력전으로 나선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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