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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김용건이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단 둘이 제주도 여행을 떠난 김용건과 데프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건은 데프콘에게 “89년에 제주도에 땅을 샀다”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제주 아일랜드에 용건 랜드가 있다는 거냐?”며 발길을 재촉했다.
용건 랜드로 향하는 내내 데프콘은 “호텔이 들어오는 거 아니냐?”며 한껏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용건 랜드는 울창한 숲길과 풀이 무성한 비포장 도로, 돌길을 지나야 도착하는 휑한 황무지였다.
김용건은 데프콘이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자 “20여 년 전, 여기가 개발 지역이라 나중에 큰돈이 될 거라는 말에 평당 3만원에 덜컥 구매했다. 계약 후 보름 만에 땅을 보러 왔는데 그땐 바다가 보였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다 전망의 다른 땅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사기 당한 거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김용건은 “7~8년 전, 평당 8~10만원을 준다고 했을 때 팔 생각이 없어 그냥 뒀다”며 “현재 시세는 3~4만 원 선이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이어 “진입이 어렵고 전기, 상수도가 안 들어와 별장 건축이 불가능 하다”는 공인중개사의 말에 “맹지 수준이다”고 재차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내가 처음에 무지스러웠다. 이 땅을 계약해서 득을 좀 볼까 그랬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다. 반성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값을 떠나 마음이 편안하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김용건.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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