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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편승엽의 딸이 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편승엽은 지난 25일 방송된 MBN '아궁이'에 출연해 전 부인 故 길은정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편승엽의 딸도 출연, 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편승엽의 딸은 "(어렸을 때) 아빠와 갈등은 없었다. 사이좋게 지냈고, 이런 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아빠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편승엽의 재혼에 대해 "우리는 좀 좋아하는 편이었다. 아빠가 사랑하는 분을 만나면 그게 더 행복하고 좋다"고 전했다.
또 "(어려운 시절에 대해) 아빠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 잘 몰랐다. 나도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점도 있다. 워낙 재판이 길어서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편승엽의 딸은 눈물을 글썽이며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항상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믿었지 잘못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이제는 그만 미안해하셨으면 좋겠다"며 아버지 편승엽을 응원했다.
또 시청자들에게 "우리 아빠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런 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하시게 되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편승엽은 지난 1996년 대장암 선고를 받은 고 길은정과 결혼했지만 7개월 여 만에 이혼했다. 이후 고인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편승엽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맞서며 법적 분쟁이 일었지만 편승엽이 재판에서 승소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아버지 편승엽을 위해 눈물을 흘린 그의 딸.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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