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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경험이 쌓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LG 김진 감독이 김시래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LG는 26일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7점 차로 승리했으나 16개의 턴오버를 범할 정도로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졸전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스타트를 잘못 끊었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급했다. 연습경기를 하는 듯했다”라고 했다.
LG는 이날 20여점차로 리드를 벌릴 수 있었으나 턴오버가 연이어 나왔다. 경기 중반엔 전반적으로 느슨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오리온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마무리도 썩 좋지 않았다.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 등의 개인기를 활용한 득점 외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서는 김시래를 축으로 한 속공이 돋보였으나 결정적인 승부처에선 잠잠했다.
김 감독은 “메시가 리온 윌리엄스 수비를 잘 해줬다. 다행이다”라고 했고 “김시래가 자신있는 플레이를 했다. 외국인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2년차라 경험이 더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모비스 시절과는 달리 주어진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날 김시래는 무려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최다 어시스트.
김 감독은 “김종규가 뛸 때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해야 한다. 김종규가 합류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2주 정도 시간을 줘서 휴식을 취하게 하겠다. 체력이 걱정된다. 재활도 하면서 전술적인 부분도 체크하겠다”라고 했다. 동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을 마치고 뒤늦게 프로에 뛰어든 김종규는 LG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MRI를 찍었다. 발목을 비롯해 허리, 무릎까지 체크했고, 결과에 따라 몸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는 현재 김시래와 문태종 등이 조직력에 녹아들고 있다. 김 감독은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김시래가 모비스 시절과는 달리 달라진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LG 경기력 자체가 업그레이드 됐다. LG는 이날 경기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김 감독은 김시래의 활약엔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결국 다른 선수들과의 조직적인 플레이, 김종규의 합류시점 등이 LG의 향후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진 감독.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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