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에스쿠데로(일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에스쿠데로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중국)와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경기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스쿠데로는 데얀(몬테네그로)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저우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에스쿠데로의 선제골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5만여 관중의 환호성에 휩싸인 반면 북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광저우 응원단은 침묵해야 했다. 이후 에스쿠데로는 후반 35분 데얀(몬테네그로)의 동점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서울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에스쿠데로는 올시즌 서울에서 4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인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려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에스쿠데로는 지난 6월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 이후 4개월 만의 득점을 광저우를 상대로 터뜨렸다. 에스쿠데로는 부산전서 결승골을 터드린 후 "감독님이 나에게 항상 '너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놀린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에스쿠데로는 올시즌 소속팀 서울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선 몰리나(콜롬비아)의 골을 어시스트한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광저우전을 앞둔 에스쿠데로는 "우리 선수들이 광저우의 용병보다 뛰어나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자신의 말에 맞는 능력을 골로 증명해 보였다.
[광저우전 선제골을 터뜨린 에스쿠데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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