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측, '분홍신' 표절 논란에 "완전히 다른 노래" 반박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아이유 측이 노래 '분홍신' 표절 논란을 반박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6일 밤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이유의 '분홍신'이 해외 뮤지션 넥타(Nektar)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 '분홍신'의 작곡자인 이민수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공식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구체적으로 표절 논란을 반박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히어스 어스'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번째 소절(B 파트)은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마이나-bm7-cm7-cm6-f7sus4-f7으로 진행되고 '히어스 어스'는 도미넌트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표절 논란으로 인해 아이유가 음반 홍보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오는 11월 말에 예정된 단독 콘서트 준비와 연말 일본 활동 준비는 물론, 드라마 '예쁜 남자' 촬영 일정 등으로 인해 원래부터 계획되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아이유는 대중가수로서, 연기자로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분홍신'은 아이유의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의 타이틀곡으로 이민수 작곡, 김이나 작사의 곡이다.

[가수 아이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