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8연승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팀의 첫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다나카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클리넥스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재팬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완봉승을 따냈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소속팀 라쿠텐은 전날(26일) 1차전서 0-2로 패했다.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팀 타선이 요미우리 선발 우츠미 데츠야에 완전히 눌렸고, 스캇 매티슨-야마구치 데츠야-니시무라 겐타로로 이어지는 필승조 공략에도 실패했다.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닛칸스포츠'와의 "다나카를 내보낸다고 해도 한 점도 못 내면 이길 수 없다"며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개인 28연승을 기록,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했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허용은 31개뿐이다.
다나카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입찰 제도)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복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소속팀에 첫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긴 뒤 빅리그에 진출한다면 그 또한 큰 의미가 있을 터. 다나카는 "첫 재팬시리즈다"며 "평소에 하던 대로 준비하고 경기에 들어갈 것이다"며 침착하게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지난해 입단한 '수퍼 루키' 스가노 도모유키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스가노는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포함 13승 6패 평균자책점 3.12로 풀타임 첫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가노는 "지난해에는 많은 분들께 신세를 졌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와 패기로 똘똘 뭉친 루키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