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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현지 언론 '필리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다나카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까지 양키스 스카우트로 활동한 피트 맥케닌이 필라델피아 3루 코치로 부임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MLB.COM은 지난 22일 "양키스가 꾸준히 다나카를 관찰해 왔다"며 영입 가능성을 점쳤고, ESPN도 "양키스는 다나카 영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나카를 꾸준히 지켜본 맥케닌이 필라델피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73승 89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10승 투수도 클리프 리와 카일 켄드릭 2명뿐이다.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서는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개인 28연승을 기록,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했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허용은 31개뿐이다.
이 매체도 다나카의 기록을 상세히 언급하며 '다나카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입성이 가능하다'며 '입찰 제도를 실시하면 양키스와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의 구단이 참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다나카는 27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클리넥스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2차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 완봉승의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 당시 경기장에는 다저스와 탬파베이, 텍사스, 양키스 등 4개 구단 스카우트가 방문해 최종 점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마사히로 쟁탈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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