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뭐 하나라도 하겠다.”
삼성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1~2차전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25일 대구에서 열린 2차전서는 8회 1사 1.,2루 역전찬스, 11회 만루 끝내기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3차전을 앞두고 “승엽이가 쳐서 끝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그래도 승엽이를 믿어야 한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승엽도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뭐 하나라도 해야 한다. 1루에 슬라이딩을 하든지, 안타를 치든지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팀 분위기는 좋다.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리고 삼성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엽은 1~2차전서 끝내 시원한 한 방을 때리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모양이었다.
류 감독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줄 수는 없다. 김상수가 있다면 1번 혹은 2번으로 올릴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 승엽이도 해줄 것이다. 찬스에서 쳐줄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과 이승엽의 믿음이 3차전서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이승엽은 이날 역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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