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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와카가 무너졌다.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와카는 201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뛴 와카는 올해 5월 3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15경기(9선발)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7⅓이닝 1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은 NLCS에서도 이어졌다. 와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판정승 거뒀다. 2차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6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거뒀다. NLCS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월드시리즈라고 다르지 않았다. 2차전에 나선 그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1회 2사 이후 데이비드 오티즈를 볼넷으로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넘겼다. 2회에는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잰더 보가츠와 스티븐 드류, 데이비드 로스를 돌려 세우며 위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3회가 문제였다. 와카는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안타, 오티즈에게 고의사구, 쟈니 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안타가 없는 쉐인 빅토리노. 하지만 와카는 빅토리노에게 그린 몬스터 상단을 맞는 안타를 내줬고 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됐다.
와카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스티븐 드류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은 것. 이후 엘스버리에게 2루타를 맞은 와카는 2사 1, 3루에서 랜스 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린이 마이크 나폴리, 빅토리노에게 안타를 맞으며 그의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승승장구를 하던 와카지만 팀의 운명이 걸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장타 두 방이 있었다. 투구수는 76개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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