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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1년 만에 반전 드라마를 이뤄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918년 이후 95년 만에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보스턴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보스턴은 2012시즌을 앞두고 바비 발렌타인 감독을 영입해 2009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꿨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발렌타인 감독과 선수단간 불화가 끊이지 않으며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스타급 선수들은 발렌타인 감독 공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애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조쉬 베켓 등이 시즌 중반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기도 했다.
69승 9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이는 62승 100패를 기록한 1965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결국 발렌타인 감독 역시 시즌 종료 후 옷을 벗었다. 감독 부임 1년 만에 해고된 것.
보스턴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존 패럴 감독을 영입했다. 선수를 내주고 감독을 받아온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보스턴은 97승 6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구 1위는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후 디비전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꺾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최악의 한 해를 겪은지 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누리게 됐다. 반전 드라마를 제대로 일궈낸 보스턴이다.
[보스턴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우에하라 고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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