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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현도가 고인이 된 듀스의 멤버 김성재를 추억했다.
이현도는 1일 서울 청담동에서 진행된 듀스 20주년 기념 헌정 커스텀 헤드폰 'AKG K511 by 듀스' 런칭행사에서 "듀스라는 이름으로는 3년 밖에 활동을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와 관련해 많은 생각이 있다. 김성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듀스로 활동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3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저도 꼽아보고 놀랬다. 사실 KBS에서는 1위를 한 번도 못해 봤고, 활동한 것은 앨범 한 장 뿐이다. 총 4장의 앨범이 나왔더라. 제가 짧고 굵게 활동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도는 지난 1995년 듀스를 해체한 이유에 대해 "당시 어린 시절에 24시간이 모자라게 활동하고, 빡빡한 스케줄을 하다보니까, 더 밝은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발전적인 해체였는데 돌아 보면 돌아볼 수록 아쉽다. (김성재의 기일이) 1년 마다 회자 되는데 그건 제가 지니고 있어야 할 멍에고 그리움, 아쉬움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은 (김성재와) 8년 친구이지만 지금도 없다는 게 아직도 인정하기 싫은 정도로 무거운 주제다. 듀스라는 활동을 하고 듀스라는 인기그룹으로서 오래 지속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아니라, 이제 내 옆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현도는 故 김성재와 함께 지난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활동하다 힙합 댄스듀오 듀스를 결성한 뒤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듀스는 이후 1995년 멤버 김성재의 사망으로 해체돼 충격을 안겨줬다.
듀스의 20주년 헌정앨범은 지난 8월 걸그룹 걸스데이와 지조의 '여름안에서'를 시작으로 가수 에일리, 마부스, 그룹 빅스타 필독의 '떠나버려', 힙합듀오 긱사의 '우리난', UV(유세윤, 뮤지)의 '고!고!고!(Go!Go!Go)'까지 발매됐다. 힙합가수 범키와 버벌진트가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2월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가수 이현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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