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KT가 2위를 지켰다.
부산 KT 소닉붐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5-69로 승리했다. KT는 SK전 패배를 딛고 2라운드 첫 승을 따냈다. 7승3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1승9패가 됐다. 최하위를 유지했다.
KT가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농구를 선보였다. 앤서니 리차드슨의 화끈한 외곽슛과 국내 선수들의 스피드 있는 공수전환이 돋보였다. KT는 리처드슨이 3점슛 4개 포함 3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김승현과 신예 박재현이 부상 중이라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동준이 2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부상을 당했던 마이클 더니건이 다음주에 팀에 합류하는 것. 디안젤로 헤밀턴은 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KT는 리처드슨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퍼부었다. 김도수, 이재도의 과감한 돌파도 돋보였다. 반면 삼성은 이동준과 제스퍼 존슨이 내, 외곽에서 공격 활로를 뚫었으나 정작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리바운드 적극성도 KT보다 떨어졌다.
KT는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KT는 조성민을 투입했다. 삼성 수비가 조성민에게 몰렸다. 그러자 김우람과 송영진의 외곽포가 터졌다. 삼성은 이동준과 존슨에게 의존하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전반 막판 KT의 공격이 주춤했다. 연이어 턴오버가 나왔다. 삼성의 지역방어가 인상적이었다. 삼성은 차재영의 외곽포와 존슨의 중거리 슛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KT는 전반 종료 2분 30여초 전 삼성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달아났다. 이어 조성민이 3점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후반 초반 양팀 모두 공격이 주춤한 상황에서 삼성은 이동준의 골밑 공격, KT는 리차드슨, 조성민의 3점포로 활로를 뚫었다. 삼성은 경기 중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다. 리바운드 집중력도 살아났다. 이동준과 차재영의 득점으로 10여점 내외로 추격했다.
KT는 4쿼터 들어 다시 흐름을 잡았다. 리차드슨의 3점 플레이와 속공 덩크슛 등을 작렬했다. 오용준, 김우람도 3점포를 터트렸다. 리바운드 집중력도 살아났다. 그러자 점수 차가 15점 내외로 벌어졌다. 삼성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4쿼터 들어 급격하게 야투가 림을 외면했다. 뒤늦게 수비를 강화했으나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리차드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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