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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흥미요소가 한가득이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아산 우리카드 한새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우리카드의 창단 첫 출격이기도 한 이날 경기는 흥미요소로 가득하다.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숀 루니가 6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친정팀인 현대캐피탈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루니는 2005~2006시즌부터 2년간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첫해인 2005~2006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고, 2006~2007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루니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미국 국가대표로 나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러시아리그 파켈 노브렌고이와 이탈리아리그 아쿠아몬자 브리안자 등 세계적인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6년 만에 많은 영광을 누렸던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루니는 '삼성화재 천하'였던 배구 판도에 변화를 일으킨 선수. 2006~2007시즌 경기당 평균 18.76득점 공격성공률 50.82%에 세트당 0.488블로킹, 1.756리시브를 기록하며 공수를 겸비한 전천후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팀플레이를 중시하던 당시 한국 배구에 쉽게 녹아들 수 있던 이유다. 그는 팀플레이에도 적극적이었고, 희생정신 또한 강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준 현대캐피탈 홈팬들도 6년 만에 만나는 루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도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된 것. 우리카드는 지난해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를 받던 드림식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김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남아 있다. 여기에 루니까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 형성도 기대된다.
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때 24세(한국나이 기준)이던 '젊은 피' 루니는 이제 31세의 중고참급 선수가 돼 돌아왔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다시 한국 무대를 밟은 그가 당시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는 루니의 올 시즌이 기대된다. 복귀전서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숀 루니가 6년 만의 복귀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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