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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문학경기장 민간수탁자 선정을 위한'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주식회사 SK 와이번스가 수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수탁자로 선정된 SK 와이번스는 2014년부터 5년간 문학경기장내 야구장 뿐만 아니라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및 기타 부대시설에 대한 운영, 관리를 맡게 되며, 민간위탁 운영 방식은 문학경기장에서 발생된 수입으로 경기장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모를 거쳐 문학경기장을 민간위탁하게 된 것은 기존 공공체육시설들의 지속적인 적자 운영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 운영에 따른 예산증가로 시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 재정부담 최소화와 경기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경기장은 2002년 준공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적자운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간위탁은 지난 10월 4일부터 10월 18일까지 15일간 공고를 통해 대상자를 공개모집한 후, 체육시설 관련 전문 연구원 및 교수, 시의원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민간위탁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문학경기장 민간수탁자 선정 심사를 실시했다.
인천시는 민간위탁시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문학경기장내 체육단체 사무공간 무상사용과 주경기장, 육상트랙, 가설훈련장 등은 시에서 운영하고 시가 주관․주최하는 행사도 인천시가 우선사용 하도록 했다.
특히, 위탁시설중 제3자에게 전대할 경우 인천시의 사전승인(전대조건, 임대료, 인상율 등)을 받도록 하고 이익발생시 이익금의 20〜30%를 시에 세입조치 하도록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학경기장 민간위탁을 통해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문학경기장 인력을 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에 재배치해 인건비 절감과 함께 민간위탁 운영에 따른 보조금 미지급 등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기업의 경영기법과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스포츠 타운 조성 등 경기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11〜12월간 인수․인계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문학경기장 민간위탁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문학경기장 민간위탁을 통해 인천시로서는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그간의 적자운영의 재정부담을 벗어나 경기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고 수탁자인 SK 와이번스는 지역프로야구 구단으로 선진 스포츠 마케팅 도입과 민간기업 경영기법을 통해 3〜4년내 흑자 운영을 장담하고 있어 대규모 공공 체육시설에 대한 민간위탁의 좋은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문학구장.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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