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44점 맹폭' LIG, 삼성화재 꺾고 시즌 첫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이 에드가의 활약 속에 거함 삼성화재를 격침시켰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1(28-26, 21-25, 32-30, 25-23)으로 승리했다. LIG손해보험은 1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이날 LIG손해보험의 승리는 에드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LIG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에드가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44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코트를 맹폭했다. 국내 데뷔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던 에드가는 2경기 연속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레오(삼성화재)의 아성을 위협할 최고 외국인 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세트 스코어 1-1로 맞서던 3세트 막판은 에드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LIG손해보험은 16-17에서 세터 권준형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시소 게임을 하다 에드가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23-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듀스가지 갔지만 결국 에드가가 지치지 않고 활약한 LIG손해보험이 가져가며 흐름을 쥐었다.

4세트에서도 LIG손해보험은 레오가 부진했던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4세트 부진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레오는 다시 추격에 앞장섰으나 결국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에드가가 레오에게 판정승을 거뒀고, 팀 대결에서도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잡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시즌 첫 승 속에서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주포 김요한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줘야 할 이경수가 없는 상황에서 김요한까지 전열에서 이탈해 LIG손해보험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리베로 부용찬과 충돌해 손등 골절을 당한 김요한은 자칫하면 시즌 아웃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앞서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달렸다.

[에드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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