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SK가 KGC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59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1패를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2승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SK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수와 박상오를 선발 투입했다. 1쿼터부터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돋보인 SK는 양희종이 3점슛을 시도할 때 최부경이 개인 3번째 반칙이 선언되는 위기를 맞았음에도 박상오의 3점포로 18-17로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애런 헤인즈의 득점력이 가세하면서 24-17로 1쿼터를 앞선 채 마감한 SK는 2쿼터에서도 10점차 이상을 유지하며 경기를 압도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3쿼터가 되자 KGC인삼공사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 중심엔 양희종이 있었다. 3쿼터 4분 29초를 남기자 오세근이 투입됐다. 오세근이 가세하자마자 양희종이 3점포를 터뜨렸다. 38-42로 쫓아간 KGC인삼공사는 에반스가 빈 곳에 위치한 양희종에게 원바운드 패스를 했다. 양희종은 망설임 없이 던졌고 결과는 3점슛 성공이었다. 이 슛으로 KGC인삼공사는 43-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곧바로 김선형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SK는 KGC인삼공사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운명의 4쿼터였다. KGC인삼공사는 김윤태의 외곽포를 앞세워 주요 승부처마다 역전을 해냈다. 56-56 동점에서 변기훈의 슛을 막던 양희종의 동작이 반칙으로 이어졌고 홈 팬들의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변기훈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SK가 58-56으로 앞섰지만 마퀸 챈들러가 3점포를 터뜨려 KGC인삼공사가 59-58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SK는 최부경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62-59 3점차 리드를 잡았고 어느새 경기는 1분대로 접어 들었다. 양팀의 공격은 한 차례씩 무위에 그쳤고 종료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양희종의 슛이 불발, 승부의 추는 SK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는 양희종이 3점슛 4방을 포함해 23득점을 폭발시켰고 에반스는 어이 없는 실책 속에서도 16득점 16리바운드를 해냈다. SK에서는 헤인즈가 20득점 3리바운드, 김선형이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부경이 10득점 5리바운드, 변기훈이 9득점을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수는 2득점 5리바운드, 박상오는 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주희정이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고 개인 통산 5000어시스트를 달성, 역대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애런 헤인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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