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으로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다. 9승 3패가 된 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선두 SK에 0.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1쿼터는 외곽포를 터뜨린 전자랜드가 리드해 나갔다. 모비스가 초반 골밑에서 고전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내, 외곽을 꾸준히 공략해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11-17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5분간 전자랜드의 득점을 6점으로 묶었다. 23-26에서는 양동근의 3점슛과 로드 벤슨, 전준범의 4득점으로 역전했고, 다시 30-32로 뒤진 상황에서는 박종천의 3점슛과 벤슨의 자유투 1개를 묶어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34-32로 근소한 리즈를 잡고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서 모비스는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35-34에서 양동근이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모비스는 먼저 40점 고지를 돌파했고, 44-37에서 함지훈이 다시 연속으로 4득점을 추가해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56-34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도 큰 이변은 없었다. 모비스는 코트에 나선 선수들의 고른 플레이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쉽게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며 추격할 수 있는 찬스에서 번번이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모비스는 4분 여를 뛰는 데 그친 문태영의 득점이 없었지만 양동근과 벤슨, 함지훈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 선수는 총 47점을 합작했다. 특히 벤슨은 리바운드까지 19개를 잡아내 골밑을 장악했고, 함지훈도 리바운드 5개를 보탰다. 양동근은 스탈 3개로 전자랜드의 공격 흐름을 끊고 역습을 하는 데 기여했고, 박종천도 외곽포를 가동하며 13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10득점에 그쳤다. 정병국과 정영삼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모비스의 삼각편대를 넘지 못했다. 3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5승 6패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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