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안경남 기자] 아시아 클럽 정상에 오른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현지 언론의 1면을 장식했다.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끈 광저우는 9일(한국시간) 중국 톈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서 FC서울과 1-1로 비기며 종합전적서 2무(합계 3-3)를 기록했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중국 클럽이 ACL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ACL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챔피언십에서 랴오닝FC가 우승한 적이 있지만 2003년 ACL로 개편된 이후에는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만큼 광저우의 우승에 중국은 축제 분위기다. 경기 당일 톈허 스타디움 주변의 광장 응원까지 합치면 10만명이 넘는 광저우 팬들이 응원에 나섰고, 우승으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새벽까지 거리를 배회하며 우승을 즐겼다.
중국 신문 가판대의 신문 1면도 모두 광저우의 우승으로 도배됐다. 중국에 사상 첫 ACL 우승을 안긴 리피 감독의 헹가래와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엘케손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광저우일보는 “중국이 2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섰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신문.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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