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개막전서 웃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85-7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첫 승, 신한은행은 첫 패배를 떠안았다.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은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개막전부터 세게 붙었다.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2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과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기 위한 신한은행.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명암은 엇갈렸지만, 양팀의 외국인선수들은 대체로 제 몫을 해내며 벤치를 만족스럽게 했다.
신한은행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이 넘치는 탄력을 활용해 페넌트레이션을 성공했다. 외곽에선 정확한 3점포로 수비를 공략했다. 스트릭렌은 상대 수비 빈 공간을 파고 들어 컷인 득점까지 해냈다. 팀 조직력에 무난히 녹았다. 스트릭렌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조은주도 내, 외곽에서 힘을 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골밑에서 분전했다. 2쿼터 들어 서서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선화가 정확한 중거리슛과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다. 2쿼터 중반엔 김은경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사샤 굿렛이 연이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1쿼터부터 투입된 하은주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샤사 굿렛이 골밑을 장악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서 재투입 된 스트릭렌이 돌파 득점과 외곽포를 연이어 작렬했다. 흐름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다. 이어 김연주, 박혜진, 조은주, 이선화, 임영희 등 양팀의 꽉 막혔던 외곽득점이 터지면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
4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굿렛의 골밑 활약이 이어졌다. 임영희도 결정적인 순간 3점포를 만들어냈다. 반면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서 골밑 무게감에서 밀렸다. 스트릭렌의 활약도 잠잠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분 19초를 남기고 박혜진의 3점포로 7점차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다급해졌다. 심리적으로 쫓기면서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어 박혜진, 굿렛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상대적으로 뒷심이 부족했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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