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조금 수정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
신한은행이 10일 우리은행과의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서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를 벌이다 경기 종료 2~3분을 남기고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졌다. 성급한 슛 밸런스, 몇 차례 빼앗긴 리바운드 등에서 승부가 갈렸다.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은 역시 뒷심이 강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선수 쉐끼나 스트릭렌이 내, 외곽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최윤아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임달식 감독은 “김단비, 곽주영 등이 그동안 대표팀에 있으면서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하은주와 최윤아도 막판에 합류했다. 조직력, 체력에서 부족했다. 마지막에 힘에서 밀렸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게임 내용은 안 좋은 게 아니었다. 조금 수정하면 괜찮아 질 것 같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경기 전에도 대표팀에서 막 복귀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쳤고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조직력 적응이 늦을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우려대로 결과가 나왔다. 임 감독은 “조금 수정하면 괜찮아질 거 같다. 스트릭렌은 하고 싶어하는 걸 다 했다. 컨디션이 좋아서 오래 기용했다. 다만, 김단비와 최윤아의 경기력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 게임을 치르면서 밸런스를 잡아나가겠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개막전서 패배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였다. “작전타임 규정이 바뀌어서 곧바로 끊어줄 때 끊어주질 못한다. 하지만, 게임을 통해서 적응하겠다”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 속에서도 최윤아가 1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 기록이다.
[임달식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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