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제로톱으로 수원전에 나선 포항이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6라운드서 수원에 2-1로 이겼다. 리그 2위 포항은 수원전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과 승점 5점차의 간격을 유지하며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포항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명주와 김승대가 최전방에 위치하며 제로톱을 구사했다. 이명주는 수원전에서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명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로빙 슈팅을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성룡의 실수가 있었지만 이명주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황선홍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포항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고무열은 후반전 들어 중앙으로 포지션을 이동한 가운데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고무열 역시 이명주와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팀의 3연승을 함께했다. 올시즌을 용병 없이 치르고 있는 포항은 골게터의 부재라는 어려움도 함께 있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고무열이 처음에는 측면에서 활약했다가 나중에는 안쪽으로 이동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고무열 원톱으로 포지션 변화를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공격진 전체는 타켓을 빼놓고 포지션 변화를 많이주고 있다. 변화에 선수들이 적응을 잘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포항이 제로톱으로 나왔을때 우리 수비 뒷공간을 침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문을 포항전을 준비하면서 대비했다. 우리 수비진의 경기 운영의 묘가 부족한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항의 이명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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