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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2008~2009시즌 흥국생명보다 지금 IBK가 더 강하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외국인선수 카리나 오카시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에서 블로킹 6개와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7개 포함 30득점 공격성공률 43.75%로 활약하며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카리나는 이날 승부처였던 5세트에만 5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해 기쁨이 두 배였다. 2시즌을 뛰는 동안 우승컵을 선물했던(2008~2009시즌) 친정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따낸 승리이기에 더 값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카리나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트리플크라운 상금 1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인지 묻자 "딸 아드리아나의 장난감을 사는 데 써야 한다"고 해맑게 웃었다.
카리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당시 함께했던 김혜진과 우주리, 주예나를 만나 담소를 나눴다. 카리나는 이들의 이름 석 자를 정확히 외우고 있었다. 그는 "흥국생명에서 챔피언도 했었다. 좋은 시간이었다"면서도 "이제는 새로운 팀을 만났으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카리나는 우승 당시 흥국생명과 지금의 IBK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지금 IBK가 전력적으로는 더 강하다"며 "전 포지션에서 떨어지지 않고 평균 이상 된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최고의 선수인 김연경이 버티고 있었지만 팀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IBK가 더 강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카리나 오카시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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