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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국민예능으로 찬양받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시즌3로 새롭게 거듭난다.
강호동을 필두로 시작했던 '1박 2일'은 강호동과 이승기, 은지원을 비롯해 나영석 PD의 하차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얼굴 성시경, 주원, 차태현, 유해진 등과 시즌1에서 활약했던 이들은 시즌2를 이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형성애자 주원, 성충이 성시경 등 각기 다른 캐릭터를 앞세워 성공을 하는 듯 했지만,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에 밀려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때 '1박 2일'에서 꺼낸 카드는 제작진과 멤버들을 교체한 시즌3의 출범이다. 시즌3에서는 이미 하차한 주원을 비롯해 성시경, 엄태웅, 유해진, 이수근 등이 추가로 하차, 김종민과 차태현만 남았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를 투입해 시즌3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직 KBS 예능국 측은 하차 멤버만 결정했을 뿐, 추가되는 멤버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종민과 차태현, 서수민 CP와 유호진 PD가 새로운 판을 짜게된다.
이제 새로운 '1박 2일'이 추구해야 할 것은 완벽한 신선함이다. 과거 '1박 2일' 시즌1이 방송됐을 당시에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콘셉트가 흔치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현재는 변형된 여행 프로그램들이 즐비 한다. 단적인 예가 '아빠 어디가'이다. '아빠 어디가'는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에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빠들의 서툰 육아 교육법을 접목시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1박 2일'은 저녁 식사를 걸고 진행하는 게임과 잠자리 복불복 등 시즌1과 변화된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연출자와 멤버들만 변했을 뿐, 진화돼 가는 과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바로 변화가 없는 옛날 프로그램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현재 방송중인 변형된 여행 프로그램을 따라 갈 순 없다. 결국은 완벽한 신선함만이 살 길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돌아볼 것은 바로 잔류하는 멤버 차태현과 김종민이 새롭게 출발하는 '1박 2일'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 지다.
제작진까지 모두 교체된 가운데 기존 멤버인 차태현과 김종민이 남았다. 이들은 '새로운'이라는 타이틀에 피해가 갈 수도 있다. 전면 교체가 아닌, 잔류 멤버가 남아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시즌3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새로움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태현과 김종민은 '1박 2일'에 남아 있음으로서 기존 멤버로 중심을 잡아주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어색할 수 있는 새로운 멤버와 제작진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국은 '1박 2일'에 새로움이라는 키워드와 잔류멤버 차태현, 김종민은 '1박 2일' 시즌3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1박 2일' 멤버들, 하차한 이수근, 엄태웅, 유해진, 잔류를 결정한 차태현, 김종민(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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