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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재현이 막장 드라마에 일침을 가했다.
조재현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연출 황재헌) 제작 발표회에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시청률에 대해 묻자 "'스캔들' 시청률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말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정도면 잘 나온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가 너무 30% 넘는 것에 익숙해져 17% 정도인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얘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현은 "쓴소리를 하자면 지상파가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 지상파에서 기획되는 드라마들이 아이돌에 맞춰져 있다. 또 막장소재에 집중하고 있다"며 "훨씬 더 풍요로운 소재들이 있다. (드라마들이) 시청률을 쫓아가려는 작품들만 쫓아가고 있다"고 일침했다.
또 "말을 연습하는 대마장이 있는데 말의 본능이 안 돌려고 한다. 그걸 기수가 조종을 잘 해서 잘 도는 것이다. 조종을 못하면 원을 작게 돈다. 결국엔 말이 가운데 선다"며 "지금 지상파 드라마들이 말 같다. 뱅뱅 도는데 작아지는 줄 모르고 돌고 있어 가운데 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아무 관심이 없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그렇게 나온 시청률은 원하지 않는다. '스캔들'도 사실 위험할 때가 있었다. 막장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나중에 단추를 제대로 맺었다"며 "마지막회 제대로 해줘 명품 드라마로 남는다고 감독님께 말했다. '스캔들'도 중간에 위험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녀의 본질적인 차이와 인생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 정재은, 유정아, 나경민, 김주영, 이현응, 임세미, 윤이나, 조혜정, 이윤수, 채수빈이 출연한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오는 29일부터 2014년 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조재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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